PDF문서한국전통문화연구11_2_최진영_(茶神傳)에 나타난 (神氣) 意識一考.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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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영(

)

崔 鎭英

성신여자대학교 교양교육대학 강사

  

02

에 나타난 

神傳

神氣 意識  一考

머리말

과 

의 이해

茶神傳

神氣

다신전 의 이해

1. 뺷

다신전 에 나타난 

분석

2. 

’ 

神氣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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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국문요약

차문화 제반의 다양함 속에서 결국 진리는 하나이다 차가 지니고 있는 형이상적 가치와 

형이하적 효용의 융합이다 양자가 상호보완적관계가 되어 그 각각의 고유한 역할들이 어

우러질 때 비로소 차를 통한 참된 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의

의  다신전

은 차나무의 일반적인 생장조건에서 구체

(

,1786-1865)

(

)

草衣

茶神傳

적인 제다

방법 물과 불의 선택 및 조절 법 차를 끓이고 마시는 세세한 방법 올바른 

(

)

, , 

製茶

다도

의 요체에 이르기까지 차생활의 안과 밖을 아우른 우리 차와 차 문화의 진면목

(

)

茶道

이 모두 담겨 있다.

초의가 말하는 신기

의식은 차와 차인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 본질이 서로 만나 

(

)’

神氣

도달한 최고 경계의 결정체

라 할 수 있는 다신

을 갖추게 한다 차를 만드는 

(

)

(

)’

結晶體

茶神

물리적 방법인 형이하자의 기

를 성

으로서 꿰뚫어 형이상자의 신

에 두루 미칠 

‘ ( )’

( )

‘ ( )’

때 신과 기 기와 신이 상화

할 수 있다 이것이 초의의 통섭적 차의식의 바탕이다 차

(

)

. . 

相和

라는 본질을 가지고 신과 기 주관과 객관 형이상과 형이하자의 경계가 허물어져 하나로 

, , 

통하는 것이야말로 초의가 전하고자 했던 다신이며 아울러 신기를 바탕으로 한 정신적 최

고의 경지라 할 수 있는 신명

의 단계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

)

.

神明

주제어

다신전

신기

상화

다신

(

), 

(

), 

(

), 

(

)

茶神傳

神氣

相和

茶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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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리말

한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와 그 정신의 경향은 각 시대마다 제 문화를 포용하기도 

하고 제약하기도 한다 차문화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면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

다 그러나 한 시대의 차문화를 지배하여 왔던  차정신 의 넓이와 깊이를 간단하

게 언급하기는 어렵다 정신 의 범주에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

. ‘

른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결정체

를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

(

)

結晶體

문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하르트만

은  인간의 정신 활동 가운데 그 절

(1894-1970)

정을 이루는 분야가 예술의 영역이다 라고 하였다

.1

차는 예술과 철학의 영역을 

 

넘나든다 차를 매개로 삶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실제적인 행위에 반영되는 정

신적 미적 가치의 전 영역을 탐구하는 학문적 자세에 차의 예술철학의 측면이 담

겨있다 차가 지니고 있는  담백 의 미적 가치는 인간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미

‘ ’

와 부합되며 그 정신적 가치는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정신과 육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차는  마음 과  몸 의 두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몸이 

‘ ’

중심이 되어 예술적 행위

인  행다

를 이끌고 그 행위의 중심에는 마

[

]

(

)’

表現

行茶

이 자리 잡아야 한다 차의식 은 행위 행다 의 본질이 변하지 않도록 지

[

]

. ‘

(

)

意識

탱해 주는 뿌리 구실을 한다 물론 차문화는 정신적 차원이 전부는 아니다 다만 

정신적 측면이 결여된 차를 생각할 수 없고 차의 본질에서 정신을 간과할 수 없

다는 것이다. 

한국 차문화의 중흥조인 초의 선사의  다신전 은 형이상자와 형이하자가 결

국 한 이치임을 보여주는 전형

이라 할 수 있다

(

)

.

典型

2 초의의 차의식은 감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험적 인식의 필수성과 그 결과의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였

다 또한 그의 차의식 바탕에는 감성적 인식만을 중시하고 실용성에 구애받지 않

는 유희만을 추구하는 미학적 내지는 예술적 사유와는 거리를 둘 수 있기에 그 

의식의 일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김주완

하르트만의 예술철학

철학연구

대한철학회

(1988), 

44, 

, pp.89-120.

」 뺷

2

의 

에서  알  수  있듯 

와 

의  겸전을  통해  차가  지닌  형이상적  가치와 

茶神傳

者水之神 水者 之體

형이하적 가치를 아울러보려 했던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초의의 생애는  과 

과  로 일관한다고 해

詩 禪

도 과언이 아니다

선 은 

을 

하고 

하는 것을 본질로 삼아 풍부한 사유와 직관적 관찰 또 심도 

. ‘ ’

自性

頓悟

證得

있는 투시로 

의 본질에 도달하고자 한다 선은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깨달음 그 자체이므로 관념적 이해

眞如

의  차원에서  벗어나  직관적  지각의  차원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사물에  대한  차별적  인식 즉  분별을  초월하

고자  하는데  본질이  있다 초의는 

인  선과  함께  일생  동안  다도를 통해  각성의  생활을  일상에서  실천

本分事

하였다 그는 체와 용 선과 차 부처와 중생이 대립적 구조가 아닌 평등한 

로 융섭되어 삶 속에 총체적

一味

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최진영

동다의식의  형성과  전개에  관한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

(2013), 

박사학위논문

참조

, p.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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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  茶

Ⅱ 뺷

과 

의  이 해

神傳

神氣

다신전 의 이해

1. 뺷

중국과 한국을 아울러 차 일반론에 관한 것으로  차

‘ ’3

가 들어간 역대 다서의 제명

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두육의  천부

육우의  다경

(

)

(

) , 

(

) , 

題名

茶經

황의  다부

배문의  다술

도곡의  천명록

오숙의  다

(

) , 

(

) , 

(

) , 

茶賦

茶述

茗錄

채양의  다록

구양수의  용다록후서

송휘종의 

(

) , 

(

) , 

(

) , 

茶賦

茶錄

龍茶錄後序

대관다론

웅번의  선화북원공다록

심안노인의 

(

) , 

(

) , 

大觀茶論

宣和北苑貢茶錄

다구도찬

육수성의  다료기

도륭의  다설

주권

(

) , 

(

) , 

(

) , 

具圖贊

茶寮記

茶說

의  다보

장원의  다록

허차서의  다소

등이 있다 한국

(

) , 

(

) , 

(

)

茶譜

茶錄

茶疎

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서인 한재의  다부

이운해의  부풍향차보

(

) , 

(

茶賦

扶風鄕

이덕리의  기다

정약용의  각다고

초의선사의  다신전

) , 

(

) , 

(

) , 

記茶

榷茶考

동다송

이규경의  도다변증설

등이 있다 차 

(

) , 

(

) , 

(

)

茶神傳

東茶頌

荼茶辨證說

뺸 뺷

일반론에서 쓰이고 있는 차서의 제명으로는 보통  도

등이 주

‘ ( )

( )

( )’ 

로 사용되었다 차와 차문화를 주제로 한 기록 설명 문투

의 양식등과 조

(

)

文套

합을 이룬 서명들이 다수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서명에서 저자의 의식적 일단을 

엿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그 중 중국차서인 육우의  다경 은 차서임에도 

불구하고  경

자를 사용하고 있다 경 은 절대 불변의 진리의 뜻을 담았다는 

‘ ( )’ 

. ‘ ’

의미가 들어있다

다경 의 서명은 육우의 의식세계가 반영된 차에 관한 진리를 

. 뺷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4

다신전 의 제명 또한 예사로 볼 것이 아니다 그 인식에 있어 일각에서는 

만보전서 에 수록되어 있는  채다론

의 원문을 초출

하였다는 선

(

)

(

)

採茶論

抄出

입견으로 폄훼

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초의선사 자신의 사유나 의식

(

)

貶澼

의 실마리를 찾아 볼 수 없다고 성급히 단정 짓는데 대해 재고를 요한다 비록 초

출이라고는 하나  다신전 이란 제명을 통해 차의 정신과 기운을 한 마디로  다신

으로 집약한 초의선사의 차의식을 짐작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

茶神

초의는  만보전서 에 수록된  채다론 의 원문을 초출하여 제명을 하고 발문

3

본고에서는  차에  관한  이론이  정립된  것으로 

에 

이  들어간  것에  한정하여  그 

‘ , 

書名

荼 檟 坘 茗

범위를 정하였다.

4

라는 글자는 육우의 독창성을 담은 글자다 육우는 당시 사용했던 많은 찻잎의 이름 중 

‘ ’

‘ ,  ,  ,  ’ 

檟 坘 茗

등을 추려  다경 에 수록하였다 특히 자신이 주체적으로 사용한  차

자의 개념 및 정의를 명확히 하기 

‘ ( )’ 

위해 차명의 배열에서 첫머리에 

자를 두었고 책 이름도 

으로 하였다

를 보면 

‘ ’ 

茶經

茶經

五之煮

뺸 

입안에 들어갈 때 쓰고 삼킬 때 단맛 나는 것이 비로소 차다

고 했다 자신의 철학이 담긴 

”(

)

啜苦咽甘 

차 라는 글자에 어울리는 맛으로서 입안에 들어갈 때는 쓰고 삼킬 때는 단맛을 내는  철고인감 이야 말로 육

‘ ’

우가 진정 말하고자 했던  차정신 이다 육우는  다경 에서 찻잎을 가리키는 이전의 다양한 글자들인  가

? 설

? 명 ? 천 ? 도 등을 제외시키고  차 자만을 일관되게 사용하였다

’ 

‘ ’ 

.


background image



을 달아  다신전 을 만들었다

년 지리산의 칠불선원에서 중국의 백

(

)

. 1828

跋文

과사전격인  만보전서 를 보고 그 중에 차에 관한 부분을 등초

하기 시작

(

)

謄抄

순조  년

에 완성하였다 만보전서 에 수록된  채다론 의 원본은 모환문

30 (1830)

. 뺷

의  다경채요

이며

다경채요 의 원본은 명나라 때 장원

(

)

(

)

(

毛煥文

茶經採要

의  다록 으로 밝혀졌다

)

.

5 혹자는  다신전 이 차에 대한 이론서에 불과하며

 

또 여러 다서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등초한 일종의 자료집 정도로 평가하기도 한

다신전 은 초의가 자료를 정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상과 경험을 반영하

. 뺷

여 용해시킨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자료집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다신전 은 차

. 뺷

를 만들고

우리는

실사

에 집중하며 차의 신기

를 체득하는 

[ ] 

[ ] 

(

)

(

)

實事

神氣

것에 중심이 있다 현실에서의 구체적 실용에 주목하면서 경험을 통한 과학적 이

해를 겨냥하고 있다 후일 저술한  동다송

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당

(

)

東茶頌

시 차를 즐기는 중심 집단인 승려들마저도 차기

를 갖춰 제대로 만들거나 

(

)

마실 줄 몰랐다는 것이다.6 이러한 초의의 개탄이 결국  다신전 을 저술한 동기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초의는 늙고 경화

된 잎을 햇볕에 말리고 솥

(

)

硬化

에 끓여 마시는 것을 보면서 기초적으로 차 만드는 법

과 우리는 법

[

]

[

]

造茶

泡法

에 대한 설명의 필요성을 느꼈다 차의 물리

에 관한 글을 등초한 것이  다

(

)

物理

신전 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서명

이다 등초한  원문들의  제목은 

(

)

書名

채다론

다경채요

다록 이다 그런데 초의는  다신전

이라고 새롭

(

)’

茶神傳

 뺷

뺸 뺷

게 제명하였다 왜  다신전 이라고 했을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다신

차의 신령스러움 을 온전히 드러내는 방법을 전하려고 했던 것 

’, ‘

같다.

초의는 원문을 똑같이 필사하지 않았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중이 일부 반

영된 글자를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그 의미를 표현하였다 일각에서는 오자 탈자

속자

통자

로 단정 짓기도 하는데 성급함이 있다 그는 차의 전통과 

(

)

(

)

俗字

通字

관련하여 원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문자에만 얽매이지 않고 그 문자가 포

함하고 있는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다신전 은 모두 

조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22

.

7

채다

조다

 

(

) , 

(

) , 

採茶

造茶

 

변다

장다

화후

탕변

탕용노눈

(

) , 

(

) , 

(

) , 

(

) , 

(

) , 

辨茶

藏茶

火候

湯辨

湯用 嫩

 

 

 

 

포법

투다

음다

점염

(

) , 

(

) , 

(

) , 

( ) , 

( ) , 

( ) , 

泡法

投茶

飮茶

 

 

 

 

 

 

5

짱유화 미간행

(

), 

, p.70.

東國茶書集錄

6

화개동에는 

가  있다 그  아래 

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은  언제나  늦은  철에  딴  쇤잎

東茶頌

玉浮臺

七佛禪院

을  햇볕에  널어  마리고 섶으로  불을  지펴  마치  나물을  삶는  것  같이  솥에  끓이기에 수색이  진하고  탁

하며 

붉은색을 띠며 맛은 몹시 쓰고 떫다 이야말로 이른바  천하에 좋은 차를 속된 솜씨로 버려 놓았

다.”

7

의  원본  격인  장원의  다록 은 

항목

자로  되어  있는  반면  다신전 은 

항목으로  되어 

23

,  1,422

22

茶神傳

있다 두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록 에 수록되어 있는 

항 

조가 누락되어 있고

항 

22

<

, 23

分 盒

茶道

를 

로 바꾸어 쓴 점이다 짱유화 미간행

이후 

원문 인용시 생략

.(

(

), 

, p.70. 

.)

東國茶書集錄

茶神傳


background image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실진

다변불가용

품천

정수불의다

(

) , 

(

) , 

(

) , 

(

點染失眞

茶變 可用

品泉

井水

 

 

 

저수

다구

찻잔

식잔포

다위

) , 

(

) , 

(

) , 

(

) , 

(

) , 

(

宜茶

貯水

茶具

拭盞布

 

 

 

 

 

조로 구성하면서 차의 이론과 실제 체

)

? 용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 중 

초의의 주체적 차의식이 엿보이는 대목을 살펴보자

채다 에서 초의는 찻잎을 

. 

따는 시기가 너무 이르면  향이 온전하지 못하다

이라고 하였다

’(

)

太早則香不全

이 대목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장원의  다록 에서는  너무 이르면 맛이 온전하지 

못하다

이라고 되어 있다 맛과 향은 감각기관을 자극시켜 일어나

[

]’

太早則味不全

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차를 마실 때 미각보다는 후각이 먼저 자극된다 이미 

향기가 흩어진 차는 맛이 온전할 수 없다 이어지는 구절인  지즉신산

(

)’

遲則神散

과 연결시켜보면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오늘날 생엽

의 경우를 보

(

)

生葉

월과  월 채엽시 향기성분 휘발량이 가장 많으며 그 이후에는 급격한 감소

, 4

5

를 보인다 녹차의 품질을 좌우하는 인자 중 하나가 차의 향기 성분인데 향기 성

분은 미량이라도 매우 민감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초기에 채취한 차엽

일수록 양질의 차로 여기고 있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채취한 차엽에는 향기 성분

이 적어 오히려 향미 특성이 낮아질 수 있다.8 채다 시기의 중도

가 요구된

 

(

)

中道

다 너무 빠르거나 늦어지는 경우 게을러 더뎌질

경우  신

이 흩어지기 

[ ] 

‘ ( )’

때문이다 초의는  다신 을 갖추기 위한 첫 번째 지성

이 찻잎을 따는 것에

(

)

至誠

서부터 시작됨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차를 만들기 위한 첫 공정에서  다도

진의

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초의의 직관과 증험이 병행된 차생활 속

(

)’

茶道盡矣

에서 얻어진 실상인 것이다 탕변 조를 보면 초의의 직관적 다사 수준과 자신의 

. 

견해를 반영한 물 끓음 정도를 각각 달리 표현하고 있다. 

끓는 물이 용솟음치고 파도처럼 솟고 북 치듯 해서 물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면 

이것을 순숙

이라 한다 물이 끓을 때 나는 첫소리 구르는 소리 떨리는 소리

(

)

純熟

소낙비 같은 소리는 모두 맹탕이다 끓는 물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이것을 결숙

(結

이라 한다 물이 끓을 때 김이 한 줄기 두 줄기 서너 줄기가 떠오르고 어지럽게 

)

실타래처럼 끓어오르는 것은 맹탕이다 그러다가 바로 김이 솟구쳐 오르면 이것이 

경숙

이다

(

)

.

經熟

9

탕수

를 분별하는 방법론에서 장원과 똑같이 필사하는 대신 다른 표현

(

)

湯水

을 사용하고 있다 장원은 형변

(

)

形辨

? 성변(

)

聲厺

? 기변

으로 분별한 탕변 

(

)

氣辨

8

류경헌

시기와  기후변화에  따른  녹차의  향기  성분에  대한  연구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2), 

採茶 

p.12.

9

茶神傳

湯辨

直如湧沸 如騰波鼓浪 水氣全消 方是純熟 如初聲 轉聲 振聲 驟聲 皆爲萌湯

뺸 

至無聲 方是結熟 如氣一縷 浮二縷 三四縷

分 氤氳 縷 皆爲萌湯 直至氣直沖貫 方是經

剽刈

.”


background image



모두를 순숙

이라고 했다 순숙은 차 우리기에 가장 좋은 물 끓음 상태를 말

(

)

純熟

한다 반면 초의는 모양

에 있어 수기

가 완전히 사라지면 순숙 소리

[

]

(

)

形辨

水氣

에 있어 물 끓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결숙

기세

에 있어 김

[

]

(

), 

[

]

結熟

氣辨

이 곧바로 오르게 될 때를 경숙

이라고 하였다 주체적 이해라는 대명제로 

(

)

經熟

볼 때 명증하기는 어려우나 장원과 달리 순 결 경으로 달리 표현한데에는 의도

,  , 

가 있을 것이다 초의는 표현이 다를 뿐 그 의미하는 바는 온전하게 끓은 물의 상

태를 말하고 있다 순

은 완전하게 온전히 익은 물의 상태이며 결

. ‘ ( )’

, ‘ ( )’ 

시 탕수가 완성되었음을 나타낸 것이고 경

의 경우  의

의 의미를 지니

, ‘ ( )’

‘ ( )’

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물의 익은 정도가 바르고 마땅함을 표현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겠다. 

한편 초의는  다신전 발문에서  우리 총림

에 간혹 조주선사

(

)

(

叢林

趙州禪

의 끽다거의 풍속이 남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다도를 제대로 알지는 못하기

)

에 이렇게 베껴 적어 보이려는 것이다”10고 하였다 끽다거는 다선일미의 정수이

다 초의가 지향하는 상화의 관점으로 볼 때 형이상적 차의 관습에 편중되어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 것 같다 한 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일련의 

제반 과정들

의 현묘함이란 말로다 표현하기가 어려

(

)

採茶 造茶 火候 湯辨 泡法

울 것이다 다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는 것은 앞서  조목의 이론

. ‘

’(

)

22

盡 知茶道

과 실제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다신전 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 뺷

다위 조를 보자. 

만들 때 정성스럽게 만들고 저장할 때는 건조하게 우릴 때는 청결하게 한다 정성

스럽게 건조하게 청결하게 되면 다도

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

)

.

茶道

11

초의는 이 과정에서 원본에 있는 제목  다도

를  다위

로 고쳐 

(

)’

(

)’

茶道

茶衛

쓰면서 문장 중에 다도를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범범하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

다 도 자 대신  위 자를 사용함으로써 정신적 측면의 부각만이 아니라 형식적 

. ‘ ’ 

‘ ’ 

법식까지 함께 갖추어야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차의 기

를 갖출 수 

( )

있는 정

이 먼저 지켜질 때

다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

( )

[ ] 

또한 차를 통한 육체적 건강도 간과할 수 없다 위

는  영위

의 준말로 

. ‘ ( )’

(

)’

榮衛

영위는  기혈

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오늘날 육체적 건강과 관련이 있는 

(

)’

氣血

말이다. 

10

용운  외

다신전

동국역경

.”(

(1997), 

茶神傳

跋文

叢林或有趙州風

而盡 知茶道

故抄示可畏

뺸 

원 , pp.129-130.)

11

.  ,  ,  , 

.”

茶神傳

茶衛

造時精 藏時燥 泡時潔 精 燥 潔 茶道盡矣

뺸 


background image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결국  다위 라는 제목만으로도 초의가 차가 지닌 본질적 측면

과 활용적 

( )

측면

을 아울러 갖추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초의는 정신

과 형식

에다 

( )

[ ]

[ ]

신체적 건강까지 함축하고 있는 위

자를 써서  다신전 을 마무리하였다 인간

( )

도 신체와 정신이 조화로울 때 온전한 인격체이듯 차 역시 신

과 기

가 상

( )

( )

될 때  다신

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초의가 남긴 글은 외피에 천

(

)

(

)’

相和

茶神

착하지 말고 속으로 심회하여 글 이면에 담긴 의미를 탐색하는데 주력해야 될 줄

로 안다. 

다신전 에 나타난 

분석

2. 

’ 

神氣

천지의 모든 사물은 신기의 조화물이며 부여된 곳에 따라 하늘의 신기 사람의 

신기 사물의 신기 등이 된다 신기는 창조적인 생명력을 갖고 만물 속에 관통해 

있다 이와 같은 기의 신묘한 능력과 작용의 측면을 가리켜서 신기라고 일컫는

다.12 고대 사상가들은  신적

인 것 을 모든 것의 근원 또는 무한한 것이라

 

(

)

神的

고 규정하였다.13 설문

에 보면  신은 만물을 이끌어 내는 것

 

(

)

說文

14이라고 하

였다

다신전 에 언급된  신 자의 회수는 무려 

회나 된다 초의가 전하고자 

‘ ’ 

15

했던  다신

차의 신기

란 무엇일까 신이란 마음 정신 뜻을 의미한다

’, ‘

(

)’

神氣

차 속에 들어 있는 차의 정신을 말하는 것으로 차의 기운이라고도 일컬을 수 있

다 형이하자로 보면 물속에 녹아들어 있는 차의 성분을 가리킨다 무엇보다 문자 

그대로 보면  차의 신령스러운 기운 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기라는 것을 신통

신기

신이

등으로 표현

(

), 

(

), 

(

神通

神奇

神異

하며 이 때 신은 측량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신기는 기이

하고 신비한 것이 아니다 신기란 본래적으로 갖고 있는 성질의 스스로 그러한 바

를 인간의 성

으로 인해 발현될 수도 발현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 )

예부터 동양에서는 차를 다른 식물과는 달리 형이상적 정신을 담고 있는 것

으로  여겼다 가목

(

)

嘉木

? 영목(

)

? 영초(

)

? 영아(

)

? 서초(

)

瑞草

? 신초

(

)

神草

? 진순

등으로 칭송해 왔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육우도  다경 에서 

(

眞笋

차를  가목 으로 칭송하였다

.15

많은 사람들이 차를 단순한 마실거리가 아니라 형

 

이상적 의미가 담긴 식물로 묘사하고 있는 데에는 육우가  가목 이라 일컬은 것

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가

자는  가

자와 구별된다

. ‘ ( )’ 

‘ ( )’ 

. ‘ ’ 

12

이지

최한기의 기학 유가형이상의 실용론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2), 

, p.83. 

13

한상필

현대인의  의미물음 으로서의  에 관한 

가톨릭

석사학위논문

(2003), 

'

'

, p. 22.

考察

光州

大學校 

14

“ , 

.”

說文

神 引出萬物者也

15

.”

茶經

一之源

者 南方之嘉木也

뺸 

 蜱


background image



자가 형이하적 가시적인 아름다움이라면

는 정신적이고 비가시적인 거룩한 

, ‘ ’

아름다움을 뜻한다 가목은 표면적 설명만으론 부족한  상서로운 기운을 가진 나

무 를 뜻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 너머의 차가 가진 본성에 대한 묘사를 함으로써

그 대상에 대한 감정을 이입

하고 있다

(

)

.

移入

다신전 에서 초의가 이입하고 있는 가목 영초로서의  다신 에는 신

과 

( )

신기

를 분석과 종합이라는 동시적 이해로서 요구한다 신이란 본래 

( ), 

(

)

神氣

변화의 미묘함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 개념이었다.16 장재

는 이것을 기

 

(

)

張載

의 고유한 본성으로 보기도 하였다

( )

.

17 초의가 생각하는 차의  기

적 세계

 

‘ ( )’

관 역시 그 가변성 다양성 차별성 유동성 일시성 순간성 등의 특성에 의해 차는 

[

저마다 다양하면서 다르고 그 속에서도 끝없이 변화 유동하면서 순간순간의 아

름다움을 창출하는 것이다 초의가 말하는 신기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신

‘ (God)’ 

혹은  정신

과는 다르다 인간의 정신적인 능력을 포함하면서 동시에 기가 

(Sprit)’

작용하는 원리와 힘의 총체를 신기로 보고 있다 초의는  다신전 에서 차의 형질

을 감각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 올바르게 차를 인식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

목구비

와 수족

과 여러 촉각

의 반복적 접촉과 경험을 버리

(

)

(

)

(

)

耳目口鼻

手足

觸覺

고선 어떤 이치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18

차싹은 자줏빛이 나지 않아야 가장 좋고 잎이 주름져 있는 것이 다음이요 둥근 

a. 

잎이 또 그 다음이며 광택이 나는 조릿대 잎 같은 것이 가장 아래이다

.19

새로 따 온 찻잎은 쇤 잎과 억센 줄기와 부스러기를 가려낸다

b. 

.20

그  차 만들기 가운데에는 현묘함이 있어 언어로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불기

c. 

(

운이 고르게 들면 빛깔과 향기가 모두 좋게 드러나고 현묘함을 규명할 수는 없

어도 신령스러운 맛은 모두 오묘하게 갖추어진다

.21

초의는 차의 형질에 대한 증험적 이해 없이 추상적인 개념에서 생각을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은 사상누각과 같은 것으로 보았다 차싹의 빛깔 잎의 형태와 광

16

.”

周易

繫辭  上

陰陽 測之謂神

뺸 

17

.” 

正蒙

乾稱

氣之性 本虛而神 則神與性 乃氣所固有

뺸 

18

혜강의 

를  보면  이목구비와  수족과  여러  촉각을  버린다면 어찌  한  터럭만한  이치인

神氣通

神氣通序

뺸 뺷

들  얻어서  증험할  수  있는  일이  있으랴

고  한  대목

[

?]’

捨此耳目口鼻手足諸觸 有何一毫可得之理可驗之事乎

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19

.”

茶神傳

茶非紫者爲上 面皺者次之 團葉者次之 光而如篠葉者最下

20

.”

茶神傳

新採 揀去 葉及柀伷碎屑

21

.” 

茶神傳

中有玄微 難以言顯 火候均停色香美 玄微未究 神味俱妙


background image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택 쇤 잎과 억센 줄기의 감별 고른 불기운에서 만들어지는 향기 등 감각기관 눈

(

? 귀 ? 코 ? 입 ? 손 을 통해 차의 형질을 경험하는 것으로부터 사유를 시작하지 않으

)

면 안 됨을 강조하고 있다. 

천지의 모든 존재는 기로 이루어져 있다 기라고 하는 존재는 어떤 형체를 이

루는 본질이다 형체를 가진 물질의 본질이 기라고 한다면 이 기의 성질은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성

에 의해 드러날 수도 감춰질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 )

중심에는  지성

이 수반되어야 한다

(

)’

至誠

중용

을 보면  성

은 물

의 마지막이며 처음이니 성

하지 

(

)

“ ( )

( )

( )

中庸

않으면 물

이 없다

( )

22고 하였다 성은 마음

의 본체이다 초의는 차를 만들

[ ]

기 위한 첫 공정에서부터  다도진의

가 결정되는데 그 요지

를 

(

)’

(

)

茶道盡矣

要旨

으로 보았다 성은 후천적인 노력으로서의 성실성이다 지성

을 갖

‘ ( )’

(

)

至誠

추지 못한 차사의 시작

은 마음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렇게 완성된 차는 

[ ]

차신을 드러낼 수 없으니 온전한 차 맛을 낼 수 없는 것이다. 

채다 조를 보자.

차를 따는 것은 그 시기가 중요하다 너무 이르면 맛이 온전하지 않고 신령스러움

이 흩어진다.23

초의가 말한 신기를 다하기 위해서는  때 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 ’

유가에서 말하는 시중지도

와 통한다 공자를 일러  때를 아는 성인

(

)

時中之道

이라고 말한 것은 구체적 시간과 공간 즉 시

와 위

의 허지

(

)

( )

( )

(

聖之時者

에서 자기가 해야 할 사명을 아는 성자라는 뜻이다 차의 신기는 차를 따는 그 

)

시점으로부터 응축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시기가 너무 이르거나 늦은 찻잎으로 만

든 차는 좋은 물과 중정의 솜씨를 만난다 하더라도 차신을 발휘할 수 없다 이미 

차신을 갖출 수 있는 때를 놓쳤기 때문이다 때를 안다는 것은 성

에 합일한다

( )

는 것이다.

은 스스로 자기를 완성할 뿐만 아니라 물

도 완성케 하는 것이다 자기를 

( )

( )

완성함은 인

이요 물을 완성함은 지

이니  성 의 덕이라 내

와 외

를 

( )

( )

‘ ’

.  ( )

( )

합하는 도인 것이다.24

22

장 

,  25

.”

中庸

誠者 物之終始 不誠無物

23

.” 

茶神傳

採茶

採茶之候 貴及其時 太早則香不全 遲則神散

뺸 

24

장 

25

中庸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成己

仁也 成物 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

故時措之宜也


background image



성은 자발적인 것이지 타율적인 것이 아니다 따라서  성이란 스스로 이루는 

것[

]”

自成 25이라고 하였다 즉 참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차신을 드

.  , 

러내기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초

의의 차생활은 증험이 바탕이 되었다 이는 책상물림의 관념적 차생활이 수동적

일 수밖에 없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 본다 차사에 있어 시중을 맞추고 실제에 

하여 차를 궁구한다면 능동적일 수밖에 없다 실재하는 차에 대한 지식은 

( )

경험을 통한 지각을 미루어 헤아리는 사유작용인 추측일 뿐이다 따라서 증험을 

거쳐야만 진리성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초의는 차의 변별에 있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변다 조를 보자.

」 

차의 오묘함이란 정성스럽게 만드는 데에서 비롯하여 올바르게 저장하고 알맞게 

우리는 데에 있다.26

정성스럽게 만드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알맞게 우리기까지 차사의 시와 종

에 성실함이 수반되지 못하면 차의 기

와 신

은 온전할 수 없다 초의가 전

( )

( )

하려는  다신 이란 차를 경험하여 자득한 지각의 내용을 가지고 추

와 측

( )

( )

의 사고 과정을 거쳐 얻어진 것이다 차의 신령스러운 기운

를 갖추기 위해 

[

]

神氣

초의가 제시한 것은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하고

보관할 때는 건조하게

(

), 

(

造時精

우릴 때는 청결하게 하는

이라고 하면서 정

), 

(

)

時燥

泡時潔

? 조 ? 결이 다도의 길

라고 말하였다 글은 간단하나 그 의미하는 뜻까지 간단하지는 

(

)

精燥潔茶道盡矣

않다.

한편 초의 차의식의 핵심으로 중정

중화

를 간과할 수 없다 화

(

), 

(

)

中正

中和

력의 알맞음과 차를 우리는 법도에 있어서도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중의 이

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면에도 지성

을 주지시키고 있다 다음 내용을 

(

)

至誠

보자.

화후

(A) 

문이 지나치면 곧 물의 성품이 유약해지고 유약해지면 곧 물이 차를 싱겁게 가라

앉게 한다 무가 지나치면 곧 불길이 거세지고 거세지면 차가 물을 얽매이게 제압

한다 이는 모두 중화

가 부족한 것이니 찻물을 끓이는 사람들의 요지가 아

. (

(

)

中和

니다.27

25

장 

,  25

.”

中庸

誠者 自成也

26

茶神傳

辨茶

之妙 在乎始造之精 藏之得法 泡之得宜

뺸 

 蜱


background image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문무지후

란 물과 불의 본래성과 절도성 있는 인위적 불조절이 

(

)’

文武之候

결국 얼마나 일관되게 중

과 화

를 이루는가 하는 요지를 말하는 것이다

( )

( )

설문

에서는 

은  이다

은  이다 라고 하여

(

)

.”, “

.”

,

說文

28 중이란 내외를 

 

통일시켜 알맞은 상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은 단순히 두개의 물체

의 위치 무게 등의 형평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외가 정확히 조절된 조화를 

의미한다 조화 란 언제나 같음

과 다름

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

. ‘

[ ]

[ ]

로 대립과 모순의 갈등상황을 조화롭게 하고 불안 불평 불만의 상황을 평화로 

이끄는 것이다 중용 에서는  희

? 노 ? 애 ? 락 등의 감정이 발하기 이전의 순수 본

래심 그 자체를 중이라고 하고 희 ? 노 ? 애 ? 락 등의 감정이 발하되 그들 모두가 절

도에 맞는 것을 화라고 하였다 중 이란 것은 천하의 위대한 근본이요 화 라는 

. ‘ ’

, ‘ ’

것은 천하의 어디에도 도달할 수 있는 길

이니 중화를 이루면 천지가 제자

[

]

達道

리를 잡고 만물이 거기서 길러진다 고 하였다

.”

.29

포법

(B) 

분량이 많고 적음을 잘 헤아려야 하는데 중을 지나쳐 정을 잃어서는 안 되며 차가 

많으면 곧 맛이 쓰고 향기가 가라앉히고 물이 많으면 곧 수색이 엷고 맛이 부족하

게 된다.30

포법

(C) 

차와 물이 잘 어우러지기를 기다렸다가 식힌 후 나누어 마신다 따르는데 너무 빠

르면 좋지 않고 마시는데 너무 지체하면 마땅치가 않다 이는 빨리 따르면 차의 신

령스러움이 드러나지 않고 늦게 마시면 묘한 향기가 먼저 사라진다

.31

차와 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본성의 기가 서로의 묘합에 의해 신기를 일으

키는 것이다 차와 물 마시고 따름에 치우침과 기울어짐이 없으니 형이상적 신비

성과 물질적 현실성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색

? 향 ? 미의 상화를 발견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은 하나가 될 때 온전한 것이다 차는 물을 잘 만나야 그 신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고 물 또한 좋은 차를 받아들여 융화될 때 현묘함이 드러나는 것이다

27

茶神傳

火候

過於文則水性柔 柔則爲茶

過於武則火性

則茶爲水制 皆不足於中和 非烹家要

뺸 

瓃 瓃

.”

旨也

28

說文解字

中字解

中  內也 中  正也

뺸 

29

제 장 

,  1

中庸

喜怒哀 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

.”

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30

.” 

茶神傳

泡法

多寡宜酌

可過中失正 茶重則味苦香

水勝則色淸味寡

뺸 

31

.”

茶神傳

泡法

稍俟茶水沖和 然後 䥹布飮 䥹 宜早 飮 宜遲 早則茶神未發 遲則妙馥先消

뺸 


background image



차는 물의  이요 물은 차의  이다 참된 물이 아니면 그 신령스러움이 드러나지 

안혹 정갈한 차가 아니면 체의 정수를 엿볼 수가 없다

.32

차와 물이 상화될 때 체 신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과 차의 조화로 말미암아 

체와 신이 쌍전하는 것이다 그 때가 바로 차의 신령스런 기운이 발현되는 시중

의 경지이며 그 경지야말로 체와 신이 분리되지 않는  체신불이 라 하겠

(

)

時中

다 그 때가 신기의 큰 어울림이요 다신을 체감할 수 있는 경지라 하겠다 이는 

곧 물과 차의 태화

로 말미암아 다신이 일어날 수 있음을 피력하고 있는 것

(

)

太和

이다 신이란 본래 변화의 미묘함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 개념이었다

.33

장재

 

는 이것을 기

의 고유한 본성으로 보기도 하였다

(

)

( )

.

張載

34 차와 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본성의 기가 서로의 묘합에 의해 신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앞서 보았

지만 초의는 차생활에서의 중정을 중요시하였다 중정을 얻게 되면 신과 체 건

과 영

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형이상적 신비성과 물질적 현실성이 조화

( )

( )

를 이룬 경지이다.

이 세상의 존재는 형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형질을 이루고 있는 본질은 

기 라고 할 수 있다 초의는 차기

의 더 근본적인 바탕에는 신령스러운 기

‘ ’

(

)

가  있음을  증험

한  바를  통해  말하고  있다 최한기

[

]

(

)

(

神氣

證驗

惠岡  崔漢綺

의 말을 참고해 보자

1803-1877)

.

신기는 지각의 토대요 지각은 신기의 경험이다 신기를 지각이라고 할 수 없고 또 

지각을 신기라고 할 수도 없다 경험이 없으면 한갓 신기만 있을 뿐이고 경험이 있

어야만 신기가 지각을 갖게 된다.35

초의의 차의식은 경험적 인식의 정확성으로 실용적 관념적 가치에 초점이 맞

추어져 있다 증험이란 경험적으로 미지의 사실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다 차의 

형질과 성질을 감각을 통해 인식하고 그 본질인 기와 신을 증험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초의의 차의식이다 그런데 이 형질과 성질을 성에 의해 끝없이 변화하는 존

재로 보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감각이 보아야 할 것은 형질에 그치지 않고 형질을 이루고 있는 기와 그것의 

변화하는 모습 나아가 신기이다 이렇게 감각을 매개로해서 차의 형질의 변화하

32

.”

茶神傳

品泉

者水之神 水者 之體 非眞水莫顯其神 非精 莫窺基體

뺸 

 蜱

33

.”

周易

繫辭  上

陰陽 測之謂神

뺸 

34

.” 

正蒙

乾稱

氣之性 本虛而神 則神與性 乃氣所固有

뺸 

35

권1, 

<

> “

神氣通

體通

聖學十圖

經驗乃知覺

神氣者 知覺之根基也 知覺者 神氣之經驗也

可以神

 뺷

.”

氣謂知覺也 又 可以知覺謂神氣也 無經驗則徒有神氣而已 有經驗則神氣自有知覺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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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는 모습을 추측하고 증험하는 일은 나와 차세계와의 진정한 만남을 가능하게 하

여 신기에 다다르게 한다 거기에는 통

이 있으며 그 만남이 곧  신명

( )

(

)’

神明

이다 차의 신기는 다른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신에서는 밝음이 생겨나고 기

에서는 힘이 생겨나는 것이다 밝음

이란 분별하고 헤아리는 능력이라 할 수 

[ ]

있다 신기는 통찰의 뿌리다 경험이 없으면 한갓 신기만 있을 따름이고 경험이 

있어야만 신기가 통찰을 갖게 된다 법도에 충실한 것은 차의 힘

를 기르기 

[

]

위함이며 차기가 생겨나면 신명의 경지에 도달한다 차를 매개로 정신적 최고의 

경지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밝음과 힘이 바로 한없는 묘용

이 나오는 원인

(

)

妙用

이 되기 때문이다 그 묘용을 다신으로 본 것이다

기는 가변성과 다양성 유동성을 가진 존재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것이 변화

무쌍하게 변한다 하더라도 그 본바탕은 변하지 않는다 그 변하지 않는 바탕 위에

서 무한히 변해나가도록 하는 불변과 변화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  신기 이다 따

라서 신기는 무한히 변화하는 기와는 달리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

면서 변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차의 신기와 통하여 감응하여 어우러질 수 있게 되면 여러 감각기관과 접촉

이 나의 신기에 통하여 비록 형질은 다르나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기로 이루어져 있으니 화려한 것도 있고 담박한 것도 있으며 즐거운 것도 있

고 슬픈 것도 있겠지만 그것이 그저 기로써만 이루어져서는 감동을 일으킬 수 없

고 신기가 있는 정도에 따라 비로소 감동도 생겨난다 자연의 사물에도 신기가 다 

내포되어 있긴 하지만 인간은 신기를 부려 쓸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이 하는 일에 신기가 풍부할수록 더 강렬한 신기의 감응을 일으킬 수 있다. 

차인은 차의 신기를 부려 쓸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이다 한재

의 

(1471-1498)

다부 를 참고해 보자.

정신이 기운을 움직여 묘경에 들어가면 즐거움은 꾀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르게 

된다 이것 또한 내 마음의 차이니 또 어찌 반드시 다른 데서 구할 것인가

.”36

라고 하여 실재의 차에서 내 마음의 차로 승화시켰다 이것은 경험과 초월이 묘

합한 경지이며 기와 신 육신과 마음의 상화이며 물질적 차와 비물질적 차의 어

울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재는 인식주체로서의  나 와 인식대상인  차 사이

‘ ’

‘ ’ 

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로 일관시키고자 하였으며 나와 차를 심

으로 합

( )

일시켰다 내 안의 심과 앎을 통해 물

차 의 원리를 깨달아 점차적으로 넓혀 

( ;  )

36

茶賦

神動氣而入妙

圖而自至 是亦吾心之茶 又何必求乎彼也

淽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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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곧 모든 사물의 원리를 갖고 내 안에 원리로 끌어오는 수렴적 사유를 하고 

있다 한재는 눈에 보이는 유형의 차 너머의 이

로 터득된 마음의 차를 마실 

( )

수 있는 경계와 마주칠 때 차생활의 순기능을 실천하는 것을 증험하였다. 

차는 스스로 참된 향과 참된 맛 참된 빛깔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 번만 다

른 물체로 오염되면 이내 그 참된 성품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37 이미 차는 색향

 

미에 스스로 신령스런 기운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차의 본래면목을 사람의 불

이나 과욕으로 인해 그 참됨 기운을 놓치게 되는 점을 경계하고 있는 것

(

)

이다 본래부터 갖춰져 있는 차의 참된 색향미를 지성과 중정으로 지키려는 초의 

차의식의 일면이다. 

성 은 인간 본연의 자세를 설명하는 유학의 일관된 사상이다 중용 에서는 

‘ ’

. 뺷

성이란 하늘의 도요 성실하게 하려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38

라고 하였다 인간

이 성실하게 하고 또 성실하게 하여 천하의 지성에 이르면 그것이 다름 아닌 천도

이다 초의의 차생활은  성 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다도 로 귀결되고 있다 성으로 

‘ ’

말미암아 신의 경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유성입신

의 경지라 할 수 있겠

(

)’

由誠入神

다 다도는 차생활의 어느 일부분 혹은 특수한 경우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차의 

제반다사의 법도

와 정신

이 상화를 이룰 때 다신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 ]

[ ]

하향적 노력을 통해 상향에 맞닿고자 하는 의지이다.

맺 음말

초의 차의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분화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여 보는 것이다. 

이는 그가 사상적으로 어느 분야에 천착되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 세상을 관조

한 결과에서 도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신전 은 차의 신기 다신을 주체

(

)

觀照

적으로 이해한 것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을 하였다 초의는 감각의 직접적 경험과 

추측 을 통한 이성의 냉철한 판단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그 판단의 사회적 효용

에 가치를 두었다는 점에서 일견 예술이나 미학적 사유만을 추구하는 것과는 거

리가 있는 차선각자로 인식할 수 있다 초의가 말하는  신기 는 차에 내재하는 본

질의 신령

함으로 차의 형이상자와 형이하자의 매카니즘을 통해 정신의 전

(

)

神靈

또는 정신의 자유초월을 가리키며 차와 차인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 본

(

專一

질이 서로 만나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경계인  신명

의 단계라 할 수 있다

(

)’

神明

37

, “

東茶頌

萬寶全書

自有眞香 眞味 眞色 一經他物點染  便失其眞

뺸 蜱

38

장 

,  20

.”

中庸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background image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신명을 체득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초의는 차의 기를 갖출 것을 강조하

였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는 가변성과 다양성 유동성을 가진 존재이다 하

지만 아무리 그것이 변화무쌍하게 변한다 하더라도 그 본바탕은 변하지 않는다. 

그 변하지 않는 바탕 위에서 무한히 변해나가도록 하는 불변과 변화를 통털어 일

컫는 말이  신기 이다 신기는 무한히 변화하는 기와는 달리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면서 변하는 존재라고 하였다

.

차는 인간뿐만 아니라 신격화된 존재

나 부처 또는 영혼이 좋아하

(God,  )

는 이유는 싫증나지 않는 맛과 향기와 약효가 있는 귀한 음료인 동시에 그에 신령

스러운 기운

가 깃들여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초의는 차에 대해  천인과 

[

]

神氣

신선과 사람과 귀신도 모두 애중히 여기나니 너의 됨됨이가 성실하여 신기함을 

알겠구나.”39라고 한 바 있다 이는 차의 형이상학적 맛에 대한 칭송이다 대개 

. ‘

천지와 인간 만물의 생성은 모두 기의 조화에 말미암은 것이다.’40 차가 지니고 

 

있는 신기는 인간의 영과 육을 상생하게 하고 조화롭게 한다 차를 신성시한 이유

는 차에는 사람의 정신을 움직여 맑게 해주는 신령스러운 요소가 들어 있으므로 

이를 끽음한 대상의 신성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차의 신기와 통하여 감응하여 어우러질 수 있게 되면 나의 신기에 접

( )

여 비록 형질은 다르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기로 이루어져 

있으니 화려한 것도 있고 담박한 것도 있으며 즐거운 것도 있고 슬픈 것도 있겠

지만 그것이 그저 기로써만 이루어져서는 감동을 일으킬 수 없고 신기가 있는 정

도에 따라 비로소 감동도 생겨난다 자연의 사물에도 신기가 다 내포되어 있긴 하

지만 인간은 신기를 부려 쓸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이 하는 일

에 신기가 풍부할수록 더 강렬한 감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차는 정신

을 드러내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경향과 형상

의 아름다움에 

[ ]

[ ]

치중하려는 경향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미적 형상에 중점을 둘 지라

도 정신을 도외시 할 수 없다 동양 차문화의 근본적 사유에는 정신을 담아내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신에 천박한 말초적  기 가 아

‘ ’

닌 올바른 기운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차안에 있되 차로부터 자유로운 마음의 넓

고도 큰 원기인 호연지기

가 필요하다 장자

는 기의 거친 것은 형

(

)

(

)

浩然之氣

莊子

이 되고 미세한 것은 신

이 된다 미세한 것은 순수한 것이고 순수한 것

( )

( )

은 본래 상태이고 참된 것이다라고 하였다.41 신은 존재하는 가장 깊은 층차에 있

 

39

, “

.”

東茶頌

天仙人鬼俱愛重 知爾爲物誠奇絶

40

.”

崔漢綺

氣測體義序

蓋天地人之生 皆由氣之造化

41

.; 

莊子

刻意

純素之道 唯神是守

故素也者 謂其无所與雜也

純也者 謂其不虧其神也 能體純

⋯⋯ 

뺸 

素 謂之眞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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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본질이라 할 수 있다 차의 신기를 갖춘다는 것은 차인의 마음에 너르고 올바

른 기운을 불어넣어 에너지가 그득히 충전된 상태로 논리적으로 따져지지 않는 

강렬한 정서적 경험인  신명 의 단계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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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茶

에 나타난 ‘

神傳

神氣 意識 一考

참고문헌

艸衣

東茶頌

뺸 ? 茶神傳

뺸 ? 一枝庵詩稿

CD.

四庫全書

文淵閣版 

한국고전번역원

표점영인 한국문집총간 시리즈

, 뺷

김주완

하르트만의 예술철학

철학연구

대한철학회

(1988), 

44, 

.

」 뺷

류경헌

시기와 기후변화에 따른 녹차의 향기 성분에 대한 연구 경희대학교 석

(2012), 

採茶 

사학위논문

이지

최한기의 기학 유가형이상의 실용론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2), 

.

짱유화 미간행

(

),  東國茶書集錄

쨩유화

다경강설

서울 차와사람

(2008), 

.

최영성 편역

국역 한재집

서울 도서출판 문사철

(2012), 

.

최진영

의 

과 

에 관한 연구

을 중

(2013), 

-

東茶意識

形成

展開

茶賦

記茶

茶神傳

東茶頌

뺸 뺷

뺸 뺷

뺸 뺷

심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 , 

.

한상필

현대인의  의미물음 으로서의  에 관한 

가톨릭

석사학위

(2003), 

考察

光州

大學校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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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Awareness of 'deity-energy(

)' Revealed in the Book 

神氣

of  Dasinjeon(

)

茶神傳

Choi, Jin-Young

Sungshin women's University Part-time Lecture

After all, the truth is one in the wide variety of the tea culture; it is the fusion of the 

metaphysical value that tea has and the physical utility. Only when the two become 

inter-complementary, playing their unique roles, the true value through tea can be 

obtained. 

The book " Dasinjeon(

) " by Cho-ui(

, 1786-1865) contains all the real 

茶神傳

草衣

aspects of our tea and tea culture covering the inner and outer tea life ranging from the 

general growth condition of a tea tree, a specific method of manufacturing tea, how to 

choose and control water and fire, a specific way of making and having tea to the essence of 

the right tea ceremony. 

The awareness of ‘deity-energy(

)’ by Cho-ui(

) leads to ‘Tea Deity(

)’, 

神氣

草衣

茶神

apex of tea culture. When one penetrates energy that is a physical method of making tea by 

means of sincerity and reaches metaphysical deity, the inter-harmony(

) between deity 

相和

and energy can be obtained. This is Cho-ui's(

) foundation of the governing awareness 

草衣

of tea. 

It is the representation of tea deity which Cho-ui(

) intended to spread that with 

草衣

the fundamental of tea, the boundaries of energy and deity, subject and object, and 

metaphysical and physical break down to be united into one. 

Key words

dasinjeon(

), deity-energy(

), inter-harmony(

), tea deity(

茶神傳

神氣

相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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